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끝났다면서…알고보니 무료?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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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10 업데이트를 찾다 발견한 `무료 루트`
윈도 7 의 보안 업데이트는 14일부로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이미 2009년에 예고된 일이라 하지만 걱정하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 중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윈도 7을 사용 중인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할 때 윈도 10에서 프로그램 호환이 안되는 분, 윈도7에 너무 익숙해지신 부모님 때문에 쓰시는 분, 윈도10을 깔기엔 가지고 있는 노트북 성능이 부족해 새 노트북을 구입해야 하는 분 등 업그레이드가 싫은 분들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MS가 윈도 7 보안 업데이트를 안 한다 하니 혹시를 대비해 업그레이드를 하긴 해야겠죠. 그렇게 포탈에 `윈도 10`을 검색하려다 보니 자동 검색어로 `무료 업데이트`가 뜹니다. 호기심에 들어간 블로그에는 무료 업데이트 루트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품 사용자`에 한해 무료 업데이트 가능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MS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페이지에는 버젓이 `PC에 Windows 10을 설치하고 싶으신가요?`라 적혀 있습니다. 제가 윈도 7 유저라면 당장 시도를 해 보았겠지만, 노트북이 윈도 10을 사용중이라 체험은 못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의 업데이트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실제로 가능 해 보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내용이 일부 웹 커뮤니티에선 활발히 이야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안내하는 블로그 게시물도 상당수 찾을 수 있구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정품 윈도 7 이용자의 경우 여전히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간단한 검색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개인이 사용 중인 PC에 따라 윈도 10이 적합할지, 아닐지는 저마다 다를겁니다. 다만 공식적인 무료 제공 기간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누구는 유료, 누구는 무료? "불공평해!"
윈도 10의 무료 업그레이드는 2015년 7월 29일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 정품 윈도 7과 윈도 8.1 사용자에게 1년간 제공되었죠. 이후로는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서 유상으로 구매해야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했습니다. 현재 윈도 10 업그레이드 가격은 20만 8천 원입니다. 이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켠에는 무료 루트가 남아있다면 황당한 일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한 프로그램을 한편에선 유료로, 한편에선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불공평한 일인 거죠. 아무리 무료 업데이트에 한계가 있다 한들, 평범하게 사용이 된다면 일부 이용자들에겐 큰 상관이 없을 테니까요.

●MS "해당 방식은 편법, 문제시 책임 못 져"
MS에 물어봤습니다. 무료 업데이트 이야기가 공공연히 오가는 것을 자신들도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커뮤니티나 블로그, 기타 여러 루트에서 설명된 부분들을 알고 있는거죠. 어떻게 가능한 건지 물어보니 해당 루트는 윈도 10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라 합니다. 윈도 10을 정품 구매한 이용자가 여러 이유 등으로 윈도 10을 다시 깔아야 할 경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거죠. 윈도 7이용자도 정품을 구매했다면 10을 설치할 수 있지만 이는 편법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설치한 윈도 10은 정품이 아니므로 추후 오류가 발생하거나 사용상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전해왔습니다. 이런 방식의 이용자를 찾아내거나 규제를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진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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