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M&A 128개사…전년비 20.8% 증가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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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하였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가 128개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M&A를 진행한 회사는 43개사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7.1% 증가한 85개사로 집계됐다.

M&A 사유별로는 합병이 108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 및 이전(13개사), 영업양수·양도(7개사)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장법인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주식매수청구란 M&A와 같이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결정할 때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에 자신들의 주식을 사가라고 청구하는 것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많을수록 M&A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급감한것은 2018년 대형 M&A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8년의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CJ ENM과 CJ오쇼핑의 합병, 카카오와 카카오엠의 합병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7,251억원 지급됐다"며 "이는 2018년 주식매수청구대금의 72.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우리은행으로 1,839억원을 지급했다. 그 뒤를 원익IPS(161억원), 현대정보기술(125억원), 브이티지엠피(119억원), 원익테라세미콘(110억원)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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