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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피해 'DLF 제재심' 출석한 함영주 부회장

권영훈 기자

입력 2020-01-16 11:45   수정 2020-01-16 14:44



금융감독원이 오늘 오전 10시 DLF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하면서 9시부터 금감원 후문 1층에서 수많은 취재진들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렸다.

이 곳이 신분증을 내고 출입증을 교체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있어 금감원 직원은 물론 외부인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함 부회장은 이날 9시 차량을 통해 정문으로 출입한 것으로 한국경제TV가 확인했다. 정문 출입구에도 직원 한명이 출입증을 교환해주는 안내데스크가 있기는 하다.

미리 하나금융 측에서 함 부회장의 제재심 회의 비표(출입증)을 받아 차량으로 금감원 정문을 통과해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제재심 회의장에 입장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함 부회장이 기발한 방법으로 취재진을 피하면서 DLF 제재심 관련 질문을 준비한 기자들은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마침 이날 10시부터 금감원 후문 앞에서는 금융정의연대가 DLF 사태 책임을 물어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영진 해임`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장식 변호사(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는 DLF 피해자들의 고통을 호소하며 취재진을 피해 제재심에 출석한 함 부회장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끝난 뒤 오후에 우리은행 제재심이 열리기 때문이다.

손 회장의 출석 역시 취재진이 포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전부터 우리금융 관계자들은 금감원에 나와 취재진을 면밀히 살피고 있었다.

제재심은 금감원과 두 은행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대규모 원금손실을 낸 DLF 판매 은행에 대한 기관징계(영업정지 등)와 은행장징계(문책경고 등)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결과가 저녁 늦게 나올 예정인데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2차 제재심에서 징계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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