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CEO 교체 ‘촉각’

고영욱 기자

입력 2020-01-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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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더 강해진 가계대출규제와 자본금증자 난항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CEO 교체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차기 CEO 인선 작업에 돌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을 받고 정치권에 영입된 이용우 공동대표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월 주주총회 전까지 CEO 후보 추천이 마무리돼야 하는 만큼, 첫 임원추천위원회 개최 시기등과 관련해 설 연휴 직후 논의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윤호영 공동대표가 홀로 대표직을 수행하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용우 대표의 후임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이 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투지주는 카카오에게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줬지만 지분 차이는 1주에 불과합니다.

    이용우 대표와 윤호영 대표는 각각 한국투자금융과 카카오 출신입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사실상 행장 교체가 점쳐집니다.

    최대주주인 KT가 최근 구현모 사장 체제로 바뀐 데다, 케이뱅크 자본금 증자가 난항을 겪으며 1년 넘게 정상적인 영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인터넷은행특별법 개정안 통과 여부입니다.

    해당 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더라도 인터넷은행 지분을 34%까지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법이 통과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 증자가 가능해집니다.

    다음 달 임시국회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연임을 가르는 데드라인인 셈입니다.

    심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주총까지로, 내부규정에 따라 임기만료 최소 한 달 전부터 후임자 인선에 착수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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