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 60대 탈북민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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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후 10여년 동안 홀로 지낸 60대 새터민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수성구 한 공동묘지 인근 능선에서 A(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4일 지인들과 연락을 끊었으며, 집안에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2008년 홀로 탈북한 그는 임대 아파트에 살며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혈육이라고는 경기도에 사는 탈북자 출신인 조카 1명뿐"이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새터민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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