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가장 많은 `쌍둥이`(다태아)를 한 자리에 모으는 기네스 기록 도전이 이뤄져 화제가 됐다.
21일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경기장에 출생 증명서를 손에 든 쌍둥이들이 전국에서 끝도 없이 모여들었다.
스리랑카 당국에 등록된 쌍둥이는 1만4천쌍이며, 이번 행사 주최 측은 5천쌍을 모아서 이전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기네스 기록은 1999년 대만에서 4천2쌍이 모였던 행사이다. 당시 참석자는 두 쌍둥이가 3천961쌍, 세쌍둥이가 37쌍, 네쌍둥이가 4쌍이었다.
이날 스리랑카에서 열린 기네스 도전 행사에는 주최 측 예상보다 너무 많은 쌍둥이가 몰리면서 출생 증명서를 확인하고 인증사진을 찍는데 혼잡을 빚었다.
상당수 참석자가 확인 절차를 밟지 않고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신기록이 세워졌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쌍둥이 자매와 함께 참석한 라힌 어스먼은 "정말 흥미롭다"며 "우리는 많은 쌍둥이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쌍둥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쌍둥이들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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