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장중 1천억달러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8)의 4천억원 성과급 수령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시장에서 7.2% 급등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1.4% 올랐다.
테슬라는 주당 555.1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1천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폴크스바겐의 시총 1천6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시총이 1천억달러를 넘은 후 1개월과 6개월 평균이 1천억달러를 웃돌면 3억4천600만 달러(약 4천17억원) 규모의 성과급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머스크는 현재 일반적인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테슬라의 시가총액이나 경영 성과 달성 수준 등에 따른 성과 기반 주식옵션을 갖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일정보다 앞당겨 중국 상하이 공장을 가동하고 차기작 모델 Y를 생산한 이후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월가의 가장 낙관적인 애널리스트도 전날 테슬라의 주가를 따라잡지 못했다.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2025년 이후 매년 200만~3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수익은 업계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 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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