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동안 72만 8,296대(1.4%↓)를 판매하고, 매출액 16조 1,055억원(19.5%↑), 영업이익 5,905억원(54.6%↑), 당기순이익 3,464억원(26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14만 4,88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8만 3,408대 등 글로벌 시장 판매는 1.4% 감소했다.
국내 시장은 하반기에 출시한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신형 K5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반기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인도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4분기 글로벌 실적은 66만 9,096대로 전년 대비 9.5%의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K7 및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개선과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의 폭발적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연간 매출액도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 1,46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020년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CKD 포함)로 잡고, 국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추가 증산(기존 연간 8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을 통해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셀토스와 신형 K5. 신형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투입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신형 K5의 판매 확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성공적 론칭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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