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1위는 "역시나"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1-27 09:00   수정 2020-0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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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으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7일 한국경제TV가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설에 받은 세뱃돈을 투자해 1년 후 안정적인 시세차익을 얻을 만한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됐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공조가 시차를 두고 투자사이클의 반등을 만들 것이며, 이는 곧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이 선도하는 4차산업 관련 밸류체인 내에서 메모리반도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문의 과점적 지위가 확고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여기에 5G 시마트폰의 수요 확대와 중국의 5G 투자 여기에 PC 교체 수요 증가 등 순환주기와 함께 환율 효과로 올해 역시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20년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싸이클이 모두 저점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카카오의 경우 올해부터 톡보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출 성장과 비용효율화의 효과가 영업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본격적인 매출기여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컨텐츠 자회사 시너지 등 서비스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확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핀테크, 페이시장 진출 등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라인과 야후재팬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와 함께 신규 사업분야에서의 수익성 기대로 올해 주가 역시 순항할 것이란 진단이다.

지난해 연 매출 100조원을 첫 돌파한 현대차에 대한 추천도 잇따랐다. 현대차의 경우 신차 사이클을 통한 점유율 상승과 함께 수익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수 대비 현대차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주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점유율 상승과 믹스 개선이 기대됨과 동시에 인센티브 하락과 금융 손익 개선으로 올해 본격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주 가운데선 KB금융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업종 내 건실한 자본력을 보유해 주주환원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주가 부진으로 저평가 매력 역시 돋보인다는 진단이다.

이 외에도 2020년 원전가동률 상승과 전기요금 개편 기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과 올해 상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도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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