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재계 총수들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 이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도 국내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청사진을 공유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관계자들'을 주제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올해 세계경제포럼.
세계 최대 규모의 일명 다보스 포럼에 친환경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SK와 현대자동차, 한화의 리더들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기후'와 '지속가능성장' 등이 주요 의제로 채택된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해하고, 사업 확장을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먼저, 연설자로 나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간 강조해 온 '사회적 가치 중심 경영'에 대해 강연합니다.
여기에 SK그룹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최 회장이 포럼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과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경제'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에너지 업체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2010년부터 빠짐 없이 참석해온 한화그룹 3세 김동관 부사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지난해 포럼에서 말레이시아·베트남의 통상장관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과 면담을 갖고 태양광 사업의 활용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올해에도 김 부사장이 한화 태양광 사업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위스 다보스까지 날아간 우리 기업인들은 포럼이 마무리되는 24일까지 세계 곳곳의 이해관계자들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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