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계란 신선할까?…"이쑤시개로 확인하세요"

입력 2020-01-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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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는 계란 소비가 크게 늘어난다. 전과 떡국, 비빔밥 등 명절음식의 재료인 계란이 신선해야 맛을 물론 밥상 안전도 지킬 수 있다.
보관한 지 오래된 계란을 먹어도 될지 걱정이 된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신선도를 확인하고 조리에 들어가는 게 좋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계란의 신선도는 이쑤시개 꽂기, 소금물에 담그기, 젓가락으로 노른자 들어 올리기로 확인해볼 수 있다.
신선한 계란이라면 노른자에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이쑤시개가 쓰러지지 않고 서 있다. 신선한 노른자는 내부가 탱탱하게 뭉쳐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젓가락으로 노른자를 들어 올렸을 때 탱탱함이 유지되면 신선한 것이고, 힘없이 터지면 오래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계란을 소금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으면 신선한 것이고, 물 위로 떠오르면 산란일이 오래 지난 것이다. 계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 함량이 낮아지게 되는데, 그 공간을 공기가 채우면서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명절에 계란을 대량으로 구매했으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을 유지하면 산란일로부터 30일이 지나도 섭취에 문제가 없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냉장 진열 판매된 달걀을 냉장 온도인 5도에서 보관하면서 산란일로부터 10일, 20일, 30일째 되는 날 `호우단위`를 측정한 결과, 그 값이 10일째 80.9, 20일째 80.3, 30일째 77.6으로 모두 계란 품질 A급에 해당하는 72를 넘었다.
호우단위는 계란의 신선도를 구분할 수 있는 품질기준으로, 계란의 무게와 노른자를 둘러싸고 있는 진한 흰자의 높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냉장 온도에서 유통, 보관, 판매된 계란은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지만,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신선도가 저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은 단백질은 물론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해 영양상으로 우수한 식품"이라며 "구입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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