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이 방송 4회 만에 전 시즌 격인 `미스트롯`을 넘어 종합편성채널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청률은 평균 16.050%-19.372%(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는 20.2%까지 치솟으며 20%의 벽도 뚫었다.
이 시청률은 전날 TV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존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은 `미스트롯` 최종회인 18.1%였지만 `미스터트롯`이 이를 깼다.
전날 방송에서는 본선 1라운드 `장르별 팀미션`을 통해 총 30명의 실력자를 가려낸 뒤 본선 2라운드 `일대일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유소년부 등에서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점차 `스타킹` 같은 연출에서 벗어나 실력자들의 진검승부를 다루는 오디션 본연의 모습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특히 장르별 팀미션에서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상케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앞을 기대하게 했다. `국민손자` 홍잠언 탈락과 `진` 왕관을 탈환한 장민호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스트롯` 신드롬에 힘입어 탄생한 주부들의 가요 열창 MBN `보이스퀸`은 전날 1대 우승자 정수연을 배출하며 8.545%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정수연은 전날 최연화, 조엘라를 제치고 우승 왕관을 쓰며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보이스퀸`은 트로트 열풍 속에 트로트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가정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놨던 주부들이 가슴 속 열정을 쏟아낼 기회의 무대를 제공해 호평 받았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이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아무래도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스터트롯 장민호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