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채널A 금토 드라마 ‘터치’에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잘 나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차정혁(주상욱 분)이 최대 난관에 봉착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지난 25일에 방영된 ‘터치’ 8화에서는 곤경에 처한 정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혁은 시은(변정수 분)과 강호(송재희 분)의 계략에 빠져 런칭을 앞두고 있던 화장품을 빼앗긴 상황에 처했다. 당장 시은을 찾아가 “저 발굴하고 끌어주신 은혜는 딱 여기까집니다. 이번엔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 않겠습니다.”라고 울분에 찬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여전히 오만방자한 태도로 빌어보라는 강호 앞에서 골프공으로 거울을 깨버리곤 “이게 내 대답입니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십 년 묵은 체증까지 내려주었다.
이어 공장장을 만났지만 서둘러 도망가버리자 증언 좀 해달라며 분노 섞인 말을 내뱉고, 형우를 찾으러 형우 엄마의 병원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안쓰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밀린 병원비까지 손수 내주며 자신을 배신한 사람에게도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면모를 보여줘 안방극장에 훈훈함과 동시에 짠함을 선사했다.
특히 차뷰티의 직원들을 시은의 회사로 보내며 인사를 나누던 중 수연(김보라 분)에게 “기억하지? 너 소질 있어. 열심히 해봐. 이렇게까지 잘 버텨줄지 몰랐다. 가서 쑥쑥 커라.”라며 마지막까지 수연에게 힘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직원들을 책임지는 모습은 이전에 보여줬던 츤데레는 온데간데없고 다정한 대표님의 면모만 가득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고 따뜻하게 했다.
이처럼 주상욱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모습부터 믿었던 사람들에게 속아 분노하고 끝내 눈물을 보이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매주 주상욱의 연기가 궁금해지는 로코&뷰티 드라마 채널A ‘터치’는 매주 금, 토 10시 50분에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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