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속, 은평구·영등포구 상승폭 높아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1-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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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은평구와 영등포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16%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0.54%), 영등포구(0.38%), 중구(0.31%), 서대문구(0.31%)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은평구는 이주 및 철거 진행 중인 대조1구역을 비롯 갈현1구역, 증산5구역, 수색8구역, 불광5구역, 독바위역세권 등 재개발 진행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GTX-A 역세권 개발사업과 GTX-A 노선역이 신설되는 연신내역과 불광역 일대는 서울시 신전략거점개발 사업지 선정 등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은 지역이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주변이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히면서 문래동 일대 5억 원~6억 원대 단지들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안산선, GTX-B 노선, 신림선 등 교통개발 호재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8주 연속 꾸준히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50%), 강남구(0.28%), 양천구(0.18%), 강북구(0.1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강남구는 특목고·자사고 폐지로 명문학군을 찾는 수요, 겨울방학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2년 거주 시 양도세 혜택이 있어 집주인들이 입주하는 경우가 늘었고, 전세보다는 월세 희망하는 임대인들이 많아 출회되는 전세 물량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양천구는 겨울학기 이주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로 수요 움직임은 늘었으나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들이 매물 품귀 현상 보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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