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를 태운 채 26일(이하 현지시간) 추락한 헬기사고 희생자가 당초 알려진 5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그중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딸도 포함돼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 로스앤젤레스(LA) 당국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13)가 타고 가던 전용 헬기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팀원의 부모 중 한명, 조종사 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이언트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네 딸을 두고 있었다.
`NBA 전설`의 사망 소식에 전·현직 대통령도 애도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그가 속했던 농구단 LA 레이커스의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에 찾아와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