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대·단국대 등 대형 병원 '우한 폐렴' 방지 병문안 통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1-27 14:43   수정 2020-0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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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과 단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이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 가족과 친지 등에 대한 병문안 통제에 들어갔다.
단국대 천안병원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에 의한 폐렴이 급속도로 전 세계에 확산됨에 따라 27일부터 병원내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병문안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와 입원실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다.
또 입원실과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거나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병원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선별진료를 위해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선제적 예방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서울병원도 입원 환자에 대한 면회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이 급속히 전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예방조치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의 입원환자 면회를 24일부터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3일 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병원 환경 유지를 위해 보호자 출입증 보유자 1인 이외의 병동 방문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때 병원내 감염으로 인해 대규모 사망 환자가 발생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25일부터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방문객의 면회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본관과 어린이병원, 암병원 건물 입구에 열 감지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전체 출입객을 검사하고 있으며, 이상반응이 포착되면 비상대기중인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격치 입원치료중인 분당서울대병원도 병원 방문자에 대해 부분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아산병원은 의심환자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선별 진료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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