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었다. 누적 판매량도 30억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팔린 햇반을 나란히 놓으면 지구를 10바퀴 가량 돌릴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30억개를 만드는데 쓰인 쌀은 400만 가마니에 달한다.
올해로 탄생한 지 24년째인 스테디셀러 햇반은 최근까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5% 성장한 4,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억5,500만개가 팔려나갔다. 우리나라 국민 1명당 1년에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올해 연 매출 5,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석밥 전체 시장에서 햇반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닐슨 코리아 기준 71%에 달했다. 햇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즉석밥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7% 늘어난 3,92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24주년을 맞아 사각 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을 홈플러스에서 출시한다. 둥근 모양이 햇반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형태지만, 최초 출시 당시에는 사각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해 준비한 제품이다. 사각 용기 햇반은 이번 한정판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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