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이어지며 28일 코스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의 낙폭은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p) 이후로 가장 컸다.
중국 폐렴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위험자산 기피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51억원, 1,91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8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2.43%), NAVER(-2.46%), LG화학(-3.44%), 현대모비스(-2.58%), 셀트리온(-2.85%), 삼성물산(-4.27%), POSCO(-6.03%)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28%)와 현대차(0.38%)는 올랐다.
개별 종목에선 중국 폐렴 수혜주로 떠오른 마스크주와 백신주 등이 급등했다.
반면 여행주와 항공주, 면세점주 등은 급락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도 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는 지난 8일(-22.5p)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1,62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반대로 1,7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도폭이 큰 가운데 시총 상위주도 약세를 보였다.
CJ ENM(-5.76%)과 스튜디오드래곤(-5.78%), 케이엠더블유(-7.49%), 휴젤(-5.06%), 메디톡스(-5.00%)가 5% 이상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9%)와 에이치엘비(-1.07%), 펄어비스(-4.04%), 원익IPS(-3.75%) 등도 하락했다.
헬릭스미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 쏠림 심화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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