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이 기회"…고액자산가, 저가매수세 '출격'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1-29 10:56   수정 2020-0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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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국내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보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정 연휴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공포를 고스란히 떠안은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2,18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지수 역시 3%대의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국내증시가 '우한폐렴'발 공포에 휩싸였지만, 고액자산가들은 오히려 수면 아래서 조용히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 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업계 대표 PB센터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A증권사 PB센터장

    "일단은 (코스피) 지수가 마이너스 60(포인트)이란 것은 흔히 보는 숫자는 아니니까 사람한테 공포감을 준다. 그리고 환율도 급락했다. 조금 현명한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급락장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무관한 외부 충격 탓인데다, 기다리던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이 시작된 만큼, 고액자산들이 대형 우량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급락장이었던 어제(28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7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PB들 역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오히려 우리 증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를 감안하면 조정 폭이 10%를 넘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분당센터 PB

    "이번주 얼마나 빠르게 조정이 나올지 모르지만, 5% 정도 하락이 나온다면 충분한 저가매수 기회가 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으론 그동안 너무 오른 반도체나 소부장 기업 중심의 투자 접근을 추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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