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선임…노조 반발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1-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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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29일 예탁결제원은 오전 10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다음 주 초에는 취임식이 열릴 전망이다.

1963년생인 이 내정자는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이 내정자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융공기업에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임추위를 통한 임원 공개모집 취지에 맞지 않다며 신임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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