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G콘텐츠산업 육성에 '1천900억원' 투입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1-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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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5G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총 1천9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가상·증강현실(이하 `VR·AR`)과 같은 실감기술이 산업현장에 응용되어, 전체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감기술을 활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경제 전체의 혁신과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추진계획은 VR·AR콘텐츠 산업육성,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핵심기술 개발(R&D), 정책금융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콘텐츠 육성’에 659억 원 투입

우선 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VR·AR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 원을 투입한다.

336억 원을 들여 VR·AR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323억 원의 예산으로 산업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α) 분야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XR+α프로젝트’에 150억 원을 지원한다.

추가로 5G 기반 실감콘텐츠 3대 분야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3대 분야로는 실감미디어(360° 멀티뷰 스포츠 영상 등), 실감커뮤니케이션(AR 화상회의 등), 실감라이프(AR 내비게이션 등) 등이 해당한다.

또한, 상암에 위치한 ‘한국 VR·AR콤플렉스’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칭)실감콘텐츠 스튜디오` 구축을 2월에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구축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실감콘텐츠 교류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부산에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및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4개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업 경쟁력`·`산업 기반` 강화에 각각 253억, 224억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는 253억 원을 투입한다.

122억 원의 예산을 통해 기술적 기반이 되는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함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시장 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해외 기업과의 공동제작 및 미국·신남방 등 해외센터 기반의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 인력양성,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는 총 22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양에 위치한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5G+ 디지털콘텐츠 테스트 랩` 및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를 신규 설치하는 한편, 2019년부터 익산에 구축하고 있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를 본격 운영함으로써 기업 지원 및 저변 확산을 강화한다.

또한,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해 실감경제 확산에 따른 산업인력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감콘텐츠랩(XR Lab)’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등 인력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따른 피해를 구제·예방하고, 제도적인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핵심기술 개발·펀드 조성 등으로 `실감경제`의 원년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 기술 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는 53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및 ‘5G 기반 VRㆍ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 사업에는 각각 150억 원과 129억 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디지털콘텐츠 펀드’에는 지난해까지 총 4,032억 원의 투자가 이어져, 이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에는 1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M&A 펀드’ 도입 등 펀드 운용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실감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VR·AR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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