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감정조율기능 회복이 우선시 돼야

입력 2020-01-30 17:15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 양육 부담감 및 스트레스로 인한 `산후우울증`은 산모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그 강도는 산모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제대로 케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산후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감과 불안감, 의욕저하와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체중변화 등이다. 초산의 경우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우울증이 심화된다면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같은 산후우울증은 심리적인 요인만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심허증`이다. 심장은 기혈 상태에 의해서 조절이 되는데, 이 기혈이 부족하면 울적한 기분이 들고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불안감이 조성되며 우울증,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출산 이후 육아를 하면서 심리적 부담과 더불어 체내 피로도가 축적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의 조율이 힘들어져 심적 균형까지 무너지게 된다. 이에 심장 기능을 증진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심장의 조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의 경우, 자율신경의 안정으로 감정조율기능을 회복하고 자가치유력 및 스트레스 저항력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뇌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시키면서 정상적인 자율신경상태가 될 수 있도록 안정화하는 것이다.

또한, 산후우울증이 모유수유 시기와 겹칠 경우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 방법은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혈 또한 심장을 자극시켜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산모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기혈을 보충하면서 어혈을 제거하며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스리는 과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임신과 출산은 고귀하고 축복받아 마땅한 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인 희생을 필요로 한다.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이의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은 엄마의 행복이라는 점이다. 산후우울증을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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