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비마약성 통증치료 신약후보물질 임상2상 획득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1-31 09:30   수정 2020-01-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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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업체인 메디포럼이 비마약성 통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비마약성 암성통증치료 신약후보물질(MF018)은 신경세포의 염증반응 조절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접근한 후보물질로, 김선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와 공동 개발을 통한 결과물이다.
이번 신약후보물질은 약물 내성과 부작용이 적고 통증 조절 효과도 뛰어난 천연물 기반 경구용 제제로, 제제 특성상 임상1상이 면제돼 곧바로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2상 시험은 경희대학교 병원을 포함 4개 기관에서 참여하며, 시장에서 처방되고 있는 활성대조약과 병용투여가 아닌 Head to head 비교하는 임상시험으로 승인받았다.
김광섭 메디포럼 대표는 "이번 승인은 2018년 9월 치매치료 후보물질(PM012)의 임상2b상, 3상 임상 승인에 이은 쾌거"라며 "암성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메디포럼에서 개발한 신약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F018 관련 기술 특허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도 마무리되면서 명실상부한 메디포럼 신약 파이프라인이 됐다.
임상대행기관(CRO) 파트너인 싸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규모가 300명이 넘는 중규모 임상2상이어서 메디포럼과 공조해서 임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지난해 10월 메디포럼제약(구 씨트리)을 인수하며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제약영업 전반에 걸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강력한 효능의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오피오이드 효과를 뛰어 넘을 대체제에 대한 니즈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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