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이유있네'…'구독자 950만' 3채널이 만났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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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1분에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세 채널의 주인공을 만나 성공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껍질 다 제거하는데, 굳이 제거 안하셔도 돼요. 깨끗이 잘라서 뚝뚝 자르면 그럴싸해요."

    구수한 말투와 솔직한 표현력.

    유튜브를 시작한지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백종원씨가 만든 채널입니다.

    요리 레시피나 외식업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백종원 / '백종원의 요리비책' 운영

    "유튜브가 재밌는 것은 말 막해도 되잖아요. 제품 얘기 막해도 되고, 광고도 해도 되고, 이게 매력이 있더라고요."

    구독자가 10만명이 넘는 국내 유튜브 채널은 2017년 기준 1,275개.

    이런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의 1년 수익은 많게는 10억이 넘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이른바 '갓튜브'가 된 걸까.

    지난해 전 세계 구독자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워크맨'

    '세상의 모든 직업을 리뷰한다'는 테마로 직접 일하고 시급도 날 것 그대로 공개합니다.

    <인터뷰> 고동완 / '워크맨' 운영

    "캐릭터에서 나오는 사이다 발언들, 내가 일하면서 못했던 말들을 대신해서 해주면서 그것에 대한 희열과 짜릿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김명중 사장님, 밥 한끼 합시다."

    뿡뿡이와 뽀로로의 뒤를 이어 지상파 방송에서 유튜브에 내놓은 캐릭터 '펭수'

    7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데다, 펭수 관련 상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위계, 직책을 막론하고 할 말은 하는 입담이 펭수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슬예나 / '자이언트 펭TV' 운영

    "펭수가 권력이나 위계질서에 굴하지 않고 수평적인 화법을 가진 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그러면서 소통하는 따뜻한 부분에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한 장르에 집중하면서 '진정성과 솔직함'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전략,

    지난 한해를 뜨겁게 달군 유튜브 채널들이 꼽은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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