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맞춤 서점으로 선보이는 시흥 종로서적 북카페 오픈 후 호평 일색

입력 2020-0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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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경기도 시흥에 종로서적이 오픈했다. 시흥대야역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인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 내에 종로서적 북카페가 개점함으로써 시흥시의 랜드마크 문화 거점이 생긴 것이다.

시흥시에 최초로 들어서는 유명 서점인 종로서적 북카페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서점`으로 선보여 더욱 주목할 만하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공간으로서 여행, 요리, 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고객 맞춤 분야를 특화했고 서점과 탁 트인 한 공간 속에 카페와 여성복 편집숍 매장이 양쪽에 나란히 배치되었다. 이는 최근의 서점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형태다.

서점은 기존의, 책을 판매하던 공간에서 카페, 생활용품 판매, 특화 분야 큐레이션 등을 겸하는 복합공간으로 기능을 확장시키며 변화를 꾀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독서량은 `1~5권`이 1위(약 38%), `6~10권`이 2위(약 24%)로,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10권 미만을 읽는 자가 전체 응답자 수 3,739명 중 65%를 넘었다.

스마트폰의 범람 이후 성인의 독서량과 책 판매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서점이 궤멸하지는 않았다. 최근 몇 년 간 독립서점 열풍이 지속되며 이제 독립서점은 지역의 명소로 정착되고 있고, 저마다 다른 콘셉트를 내세운 개성 넘치는 서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점은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시흥시 종로서적 북카페도 개점일(1월 28일) 이후 지역민에게 빠르게 입소문 나는 모양새다. 종로서적 관계자는 "서점뿐 아니라 문화 시설이 미비한 시흥 지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민을 고려하여 큐레이션에 엄선을 기했다"고 말했다.

시흥시의 종로서적 북카페와 연결된 카페는 청담동의 프렌치식 레스토랑으로 미식가들에게 이름난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가 동명의 브랜드로 론칭한 카페다. 또한 카페 공간 안에서 종로서적에서 구매하지 않은 단권의 책을 열람할 수도 있기에 고객의 호평이 잇따른다.

카페 윌로뜨는 `5인5색 스타셰프 존` 매장이기도 하다. 종로서적 북카페와 같은 날(1월 28일) 개점한 `5인5색 스타셰프 존`은 TV 출연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고 자기 외식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스타셰프 5인의 레스토랑이 한 데 모인 이색 콘셉트 F&B 매장이다.

솥밥을 테마로 한 한식의 남성렬, 캐주얼 양식의 채낙영, 일본 가정식의 김소봉, 우동의 남경표 그리고 카페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까지… 메뉴도 다채롭게 구성되었고, 스타셰프가 상주하는 직영 레스토랑이므로 앞으로 뜨거운 반응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오픈 기념 한 달 동안(1/28~2/27)은 풍성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실시된다. 종로서적에서 책을 구매하거나 종로서적 내 편집숍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카페 윌로뜨에서 무료 커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5인5색 스타셰프 존`의 네 개의 식당(소년상회, 뎐, 소봉식당, 면통단)에서는 부모와 동반 방문하는 미취학 아동(명수 제한 없음)에게 어린이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유아동 자녀를 둔 가정은 같은 건물 지하의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에 함께 들러봐도 좋다. 미국에서 300개 이상 운영 중인 체험형 키즈 테마파크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포털에서 `5인5색`을 검색하면 공식블로그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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