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입국한 12번째 확진자, 국내 체류 '열흘'… 동선 파악 비상

입력 2020-0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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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경기도 부천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열흘 넘게 국내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입국하기 전 일본 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번째 확진자는 일본 내 확진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병원을 방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당국은 12번째 확진자의 국내 동선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가 입국한 지 벌써 열흘 넘게 지난 시점이어서 그 동선과 접촉자 수에 따라 지역 사회에 미칠 파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12번째 확진자는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사 증상이 있어도 신종코로나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할 상황이었다고 한다"며 "일본의 관광버스 기사와 그 버스에 탔던 가이드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그가 다녔던 장소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은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부천 내 신종코로나 관련 자가 격리자는 4명이며 능동 감시 대상은 44명이다. 유증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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