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판매 종합] 르노삼성·한국GM '반토막'…수출급감 현실로

입력 2020-0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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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국내 판매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중형 3사의 판매 감소가 눈에 띄게 가파라진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르노삼성과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54.5%, -47.1%로 반토막이 났다.

수출이 르노삼성은 무려 -77.3%, 한국GM은 -54.3% 줄어든 탓이 컸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0년 1월 국내 4만 7,591대, 해외에서 25만 6,485대, 총 30만 4,07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3%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0.6% 늘어나 전체 -3.6%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측은 국내 판매가 감소한 점에 대해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를 주 영향으로 짚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호조세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지난 한 달간 국내 3만 7.050대, 해외 17만 8,062대를 합쳐 모두 21만 5,1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2.5% 줄었지만, 해외와 전체 판매량은 각각 3.6%, 2.5% 늘었다.

기아차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1월에 있었던 설 연휴 탓에 국내 판매가 소폭 줄어들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1,1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9,007대, K3가 1만 9,674대로 뒤를 이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1월 국내 판매는 4,303대, 수출 1,930대, 모두 합쳐 6,23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 -16.8%, 수출 -77.3%, 전체 -54.5%가 줄어들었다.

수치가 말해주듯 수출 급감으로 인해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다만 국내 유일한 LPG SUV인 QM6 LPe 모델이 2,589대 팔리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1월 동안 국내 5,557대, 해외 2,096대 판매를 기록하며 CKD를 포함 전체 7,653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전체 판매는 -33%가 줄었고, 내수와 수출은 각각 -36.8%, 20.4%가 줄었다.

쌍용차 측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글로벌 협력방안을 통해 판매를 회복해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GM
한국GM은 1월 한달 동안 내수 판매 5,101대, 수출 1만 5,383대로 총 2만 48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의 이번 실적은 지난해 12월 판매량 대비 -47.2%, 반토막 난 수준이다.

수출이 급감하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47.1%가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내수는 0.9% 증가했지만 수출이 -54.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이어 트레일블레이저도 출시됐다"며 "신차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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