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가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02pt(1.84%) 오른 2,157.90pt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월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가 당초 예상치(48.5)를 상회하는 50.9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약 205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국내 증시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4,8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3.25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IT 차익실현이 그칠 조짐을 보인다면 국내 주식시장 중장기 방향성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2.53%)는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1%)와 NAVER(1.69%),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66%), 셀트리온(0.60%), 삼성물산(3.26%) 등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LG화학(8.43%)과 삼성SDI(8.45%)는 배터리 사업 성장 기대감에 8%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진칼(3.71%)과 대한항공(6.63%)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9pt(2.22%) 오른 661.2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9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4.65%)과 헬릭스미스(6.54%)가 크게 올랐다.
나머지 에이치엘비(2.48%)와 펄어비스(0.99%), 스튜디오드래곤(1.19%), 케이엠더블유(3.09%), 메디톡스(2.52%), 휴젤(1.02%), 원익IPS(1.58%)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는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내린 달러당 1,187.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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