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작년 당기순익 500억원 돌파…사상 최대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2-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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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01억원을 달성하며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5일 KTB투자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500억원 돌파는 지난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최초이자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3,811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각각 6.2%, 0.4% 늘었다.

국내외 부동산과 해외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시설 인수(약 2,000억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T-center빌딩 투자(3,900억원) 등 해외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여기에 우량 자회사들의 준수한 실적도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AUM)이 8,835억원으로 투자비중 36%를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또, 투자기업 셀리드, 올리패스 등 6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이익시현에 힘을 보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억원 증가한 158억을 달성했다.

KTB자산운용은 2019년말 기준 AUM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를 3조7,000억원까지 늘려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달성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중형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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