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주주총회에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대를 체결한 KCGI가 한진과 한진칼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다.
KCGI는 5일 “한진·한진칼의 이사회와 이사들을 상대로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회에 결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주주들의 참여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회사의 주주총회 관련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며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들도 주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과 한진칼이 전자투표제 요청을 받아들여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2월 KCGI는 한진과 한진칼 이사회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진칼은 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KCGI는 지난 1월31일 조 전부사장, 반도건설 계열사들과 함께 입장문을 통해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 등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