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되나…美 증시 '코로나 공포' 해소 기대감에 상승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2-06 08:10   수정 2020-02-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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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코로나 공포' 해소 기대감에 상승…간밤 경제 지표도 양호



    오늘 증시는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어제 중국 저장 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영국에서는 임페리얼 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법을 찾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소식에 대해서 현재 WHO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며 신중히 판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가운데 앞서 말한 것처럼, 간밤에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지수의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요. 미국의 무역적자가 6년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12월 무역적자는 489억 달러로 예상보다는 소폭 많았지만, 지난해 총 무역적자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9만 천 명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5만 명을 크게 넘어섰는데요. 4년 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증가 폭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미국의 1월 서비스업 PMI도 전달보다 개선됐는데요. 12월 54.9에서 55.5로 오르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5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PMI가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는데요. '55'까지 넘기면 예외적인 확장세로 평가됩니다.

    WHO "신종코로나 대응에 8천억원 지원 요구"



    WHO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서 3개월 동안 6억7,500만 달러, 우리 돈 약 8천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요청한건데요. WHO 사무총장은 간밤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요청한 지원금은 큰 금액이지만, 국제사회가 지금 투자하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청한 지원금 가운데 6천만 달러는 WHO 운영비로, 나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WHO가 자체적으로 900만 달러를 풀었으며, 마스크 50만 개, 장갑 35만 켤레, 호흡기 4만개 등을 24개국에 보냈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사무총장은 영국이 자국민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을 떠날 것을 권고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런 접근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전날 일부 부유한 국가가 발병 사례 자료를 WHO와 공유하는 데 늦어진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 호주가 발병 사례를 보고해줬고 일본은 보고를 더 신속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면서 다른 국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美 민주 중도 주자… 바이든·부티지지·블룸버그 '3파전'



    아이오와주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이 끝이 났습니다. 현재 집계가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중간집계 결과,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38살의 정치 신예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간집계 결과, 1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한건데요.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8년 이 경선에서 깜짝 승리 한 뒤 대통령이 됐는데, 미 정치권에서는 '백인 오바마'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반면에 최소 2위는 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위에 그치면서,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는 부티지지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함께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최근 들어 블룸버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는 점인데요. 블룸버그는 출마 선언 초반에 지지율이 5%도 안됐지만, 지난달 말에 12%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외신들은 아이오와주 경선 이후 대선 주자들 간의 중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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