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파워 입증…'포레스트' 강산혁 사이다 어록에 시청자 '들었다 놨다'

입력 2020-02-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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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의 박해진이 매 장면 `어록`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완벽한 피지컬에 냉철함을 머금은 M&A 전문가 강산혁으로 분한 박해진은 차가움과 귀여움에 멍뭉미까지 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것.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 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 극중 완벽주의자 M&A전문가 강산혁은 우여곡절 끝에 119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하게 되는 인물로 외과의사 정영재(조보아)를 만나면서 자신의 또다른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지난 5일 방송한 `포레스트`에서는 아래 네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되며 새로운 어록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이날 강산혁은 명성 대학병원 이사장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정영재를 전 남자친구의 약혼자 앞에서 구해주기 위해 그녀와 결혼할 사이라고 선언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후 왜 그랬는지를 따지는 영재를 향해 "독신주의입니까? 예정 맞잖아요. 각자 따로따로"라며 위트있게 대답해 영재의 황당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되고, 12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영재를 시계를 보며 기다리며 산혁은 "기다리는 거 아니다… 강산혁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잠이 온다..."라며 멍뭉미의 최고점을 찍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또 왜 구해준 거냐고 물으며 강산혁때문에 더욱 초라해진 정영재의 자존심 강한 울분과 질책에 "남자를 뺏어간 게 아니라 쓰레기를 치워준 은인인지도 모르지"라며 사이다 발언으로 받아쳤다. 특히 울고 있는 정영재를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위로보다 충고를 하며 홀로 설 수 있길 바라는 강산혁의 슬픈 눈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엔딩 장면에서는, 새벽안개 자욱한 숲속 연못가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다 정영재가 슬픈 목소리로 사귀자고 별 뜻 없이 얘기하자. "이런 못된 짓을 여러 번 해온 거 같은데...이번엔 책임을 져야 할 거야"라며 여심 저격수다운 심쿵 멘트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7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자뻑남` 강산혁으로 분한 박해진은 `강산혁 어록`을 탄생시키며 완벽한 피지컬과 외모로 시청자들을 관통하고 있다. 스스로를 과하게 칭찬하는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강산혁이지만 허당미와 멍뭉미로 웃음을 유발하며 박해진 특유의 연기로 시청자를 이해시키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한편, 드라마 `포레스트` 7회는 6일밤 10시 KBS2에서 전파를 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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