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우한에 세 번째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중국 국적의 가족들도 함께 데려온다는 계획입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세기를 추가로 보내 우리 교민들과 가족들을 더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국 측과 (일정)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정) 결정이 되고 국내에서 입국자들을 보호할 시설이 확정되면 중앙사고수습확대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은 약 230여 명.
지금 추세대로라면 100여 명 가량이 입국 신청을 할 것으로 외교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1·2차 전세기 투입 때와 달리 중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부모들도 추가 입국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3차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교민과 그 가족들은 제3의 임시시설에서 14일간 생활하게 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추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다수 의견이 현재 상황이 잘 관리되고 있고, 지난 일주일 간 실질적으로 중국인 입국이 현저하게 줄고 있습니다. 사안이 급변하기 전까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점으로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위기·여행 경보 상향에 대해서도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률이 낮은 점 등을 들어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0일)부터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대규모 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주일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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