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파문과 관련해 증권사와 맺은 총수익스와프 즉, TRS 거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TRS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일종인데,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이들 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감시망을 구축, 집중적인 관리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그간 팀 차원에서 준비해왔던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 이른바 TR 시스템 구축 조직을 실로 승격, 대대적으로 조직을 확대합니다.
TR은 최근 논란이 된 TRS 계약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거래당사자와 계약조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감독당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르면 오는 10월 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인데, 최근 라임사태와 맞물려 운영 기관인 한국거래소가 대대적인 조직 확대에 나선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관계자
"(한국거래소가) TR실을 올해부터 만들어 조직개편을 했는데, 무엇보다 TR을 통해 TRS 같은 장외파생상품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TRS는 라임사태와 맞물려 '펀드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까지 펀드 환매를 중단했는데, 그 배경엔 자산운용사가 증권사들과 맺은 TRS 계약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를 감시하고 관리할 필요가 적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시장 역시 TR과 관련한 이번 한국거래소의 조직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보다 효율적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를 관리하기 위해선 금융당국과의 공조가 절실한데다, 레버리지 투자 측면에서 TRS의 효율성을 감안할 때 업계내 우려감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