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어깨 운동 범위 회복하는데 집중해야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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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을 겪고 있는 환자 중 아침마다 머리감기와 옷을 입을 때 극심한 어깨통증 뿐 만 아니라 어깨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아 일상적인 활동마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통증이 심해져 야간통증과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관찰하게 된다.
흔히 병원을 찾는 오십견 환자들 중 일부는 통증보다 운동 제한을 더 심하게 호소하곤 한다.
어깨가 아픈 것은 기본이고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지기에 생활속의 불편이 커지게 된다.
고재한 당산 연세바른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 관절은 관절낭이라는 주머니 모양의 막으로 감싸져 있는데, 이 관절낭에 유착과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라고 설명했다.
오십견 환자들은 흔히 어깨가 굳는다고 표현하는데 이 같은 운동 장애는 때로는 통증보다도 불편함을 불러오곤 한다.
따라서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인 핌스치료(PIMS)가 등장하며 어깨의 통증과 관절의 강직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핌스치료는 증식치료(prolotherapy, 프롤로테라피)와 근육내 자극치료(FIMS)가 결합한 비수술 요법으로, 절개없이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히 시행이 가능하다.
고재한 당산 연세바른정형외과 원장은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 손상된 관절 구조물을 회복시키는 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한 후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수축된 근육까지 특수 바늘로 자극해 풀어주면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어깨를 움직이는데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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