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대 165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인들의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고 있는 지금을 온라인 사업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때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을 서울 명동.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들이 줄어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명동 내 음식점주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안다녀요. (매출은) 팍 줄었죠. 평상시의 70%? 임대료도 안 나와요. 그래도 내 가게니까 내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거지…."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산업 타격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하면, 관광객 수가 최대 165만명이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사스나 메르스 유행 당시의 관관객 감소율을 동일하게 적용해 본 수치입니다.
이에 따르면 관광 수입도 줄어듦에 따라, 일자리도 최대 7만 8천개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업종별로는 도·소매 유통업이 최대 4조원 가량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상호 한경연 산업혁신팀장
"단기적으로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이 믿고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종료될 수 있도록 방역망이랄지…."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도·소매 거래가 줄고 있는 지금이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의 기회라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전역에서 온라인 구매와 온라인 주문 배송, 비처방 의약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타격은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장기적인 대책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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