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감염 우려에 따른 헌혈이 감소하자 정부가 위기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혈액수급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280여 개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위기대응 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14일 공식 요청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인해 혈액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 단계 기준인 3.0일분 수준까지 낮아짐에 따른 조치이다.
12일 현재 혈액보유량은 3.5일분 수준으로, 부분적 혈액보유량 부족하거나 혈액보유량(적혈구제제) 3일 미만일 경우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unit 이상인 의료기관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응급혈액관리위원회는 병원의 부원장급 이상의 운영진과 주요 임상 의료진 및 혈액은행 관리자 등으로 구성되며,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따른 대처 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예시안을 참고해 자체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마련 여부를 대한적십자사 혈액정보시스템(BISS)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향후 도래할 혈액수급 위기에 대처할 혈액사용 관리방안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이 적정한 수혈관리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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