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도 '몸살'…"원화·위원화 동조화 확대" [코로나발 경제 충격]②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2-14 17:43   수정 2020-0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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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오늘로 26일 째.

    국내외 금융시장도 국민들과 함께 몸살을 앓았고 그 후유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5개월 만에 큰 폭을 나타냈고, 원화와 위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커지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크기만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계획대로 잘 관리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 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관계당국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정부로서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환율 변동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식한 겁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비상조치계획도 신속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가 중요한 경험으로 준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나 조기에 종식될지 여부 등의 변수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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