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1층 상가도 안 나가요"…텅 빈 혁신도시

입력 2020-02-14 17:45   수정 2020-02-14 17:06

    혁신도시에 멍드는 지역사회
    혁신도시 상권 수년째 침체
    구도심 상권도 악화
    <앵커>

    정부가 2007년부터 지역 균형발전을 이유로 공공기관을 옮기며 10곳의 혁신도시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상권 침체, 지역 내 갈등까지 여전히 곳곳에서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김천 혁신도시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지 4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공공기관만 오면 도시에 사람이 몰리고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역 상권은 여전히 썰렁합니다.

    제 옆에 있는 이 상가는 비교적 우수한 상권이라고 평가받는 김천구미 KTX역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1층 조차 비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미숙 / 김천 혁신도시 상인

    "어떤 곳은 흔히 이야기하는 '개업 효과'도 없이 문 닫은 곳도 있고요."

    그나마 공공기관 직원들이 머무는 김천 혁신도시는 김천 구도심과 비교하면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새 아파트, 새 건물이 지어진 혁신도시로 그나마 지역민들이 상당수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구도심 핵심상권이던 김천 기차역 앞 상가 문 앞에는 광고지 대신 임대인을 구한다는 안내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대만큼 인구가 늘지 않은 상태에서 상권만 나눠지다 보니 지역 상권 전체가 침체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천시 구도심 상인

    "지금은 오후 8시 이후 되면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요. 주변 상가들도 영업을 9시면 닫는 곳도 많고요."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이 오히려 지역 경제에 '빛좋은 개살구'로만 남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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