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아임뉴런과 '뇌질환 신약' 연구개발 나선다

유한양행이 바이오벤처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뇌질환 분야 신약 연구개발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 관련 신약 후보 물질 도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아임뉴런은 계약금 12억원과 특정 성과 달성시 마일스톤 대금 총 525억원을 수령하며, 유한양행은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가지게 된다.

뇌혈관 장벽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은 뇌혈관 장벽을 넘어 치료약물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뇌혈관 장벽은 평상시 외부 물질의 침입을 막아주는 방어벽 기능을 하지만 병리적 상황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주는 방해물로 작용한다.

아임뉴런은 지난해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으로, 약물전달 플랫폼과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 (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아임뉴런에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을 통해 유한양행이 뇌질환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