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대구의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인후 미세발작 증세를 보인 경기 과천시민 1명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보건소에서 채취한 신천지 신도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과천의 신천지교인이 6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시민으로 확인된 1명을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보건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1명 외 나머지 5명의 신도가 과천시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과천시가 주소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천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시민회관,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각 동 문화교육터 등 관내 시설을 23일까지 잠정 휴관했다.
전날에는 신천지 교회 본부 격인 과천 총회본부 시설을 잠정폐쇄하고, 총회본부와 주변 건물을 포함해 신천지 신도들의 대중교통 이동 동선에 있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상가지역 개방화장실, 자전거대여소를 소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닌 대구의 신천지교회에서 신규환자 14명이 발생하는 등 `슈퍼 전파`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힌바 있다.
과천 코로나 음성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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