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번 환자(48·여·대구)는 최근 대구와 경북 포항을 오가며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70번 환자는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북구 두호동 시영1차아파트에 아직 거주지를 두고 있고 과외교사로 포항에서 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포항시가 현재까지 잠정 확인한 결과 70번 환자는 16일 낮 12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
17일에는 낮 12시 50분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으로 포항으로 이동해 오후 1시 40분 포항시 남구 대잠동 과외수업을 하는 학생 집에 도착해 수업했다.
이후 오후 10시 30분께 개인차로 북구 장성동 한 마트에서 식재료를 산 뒤 자택에 도착했다.
18일 오전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대잠동으로 이동한 뒤 오후 2시에 포항 남구 대이동 코아이비인후과와 같은 건물 약국을 찾았고 이후 버스로 자택에 도착했다.
그는 발열·몸살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조사 과정에 밝혔다.
이후 스스로 개인차로 19일 오후 5시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개인차로 집으로 돌아갔다.
20일 오전 8시 42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낮 12시 30분께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70번 환자가 이용한 버스를 소독하고 버스 운전자와 수업을 받은 학생, 학부모를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또 그가 방문한 포항 코아이비인후과가 입주한 9층 건물을 20일 오후부터 23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소독하기로 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환자가 응급실 밖 선별진료소만 들른 만큼 선별진료소만 폐쇄하고 나머지 병동이나 응급실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를 맡은 의료진은 격리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70번 확진자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면 시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70번 코로나 환자 동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