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임원사로 구성된 전기산업발전위원회와 지난 11일 열린 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내 시장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의 도래로 과거 어느 때보다 전기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진흥회 회원사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혁신에 걸맞은 전기산업 육성 정책협업 플랫폼 구축 등 정책기능 강화와 변압기, 차단기·계량기·모터·계측기 등 전통적인 분야부터 ESS·마이크로그리드·DC 배전 등 신산업과의 생태계 융합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ESS 사고조사단 활동결과를 건설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고, 위축된 ESS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내수한계 극복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대수요처와의 대외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문화를 정착,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중소기업 공존과 상호 번영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구 회장은 "남북경협이 현실화되면 전기산업 분야가 가장 우선적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를 통해 중장기 협력방안과 진출모델을 설계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 확립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진흥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진흥회 사무국이 이전보다 더 강건해지고, 사명감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구 회장은 진흥회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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