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찾은 문 대통령 "의료진 건강도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대구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대구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115명, 관찰환자 32명 등 147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유 원장은 "다행스럽게도 제일 부족한 의료인력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들이 속속 모여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일선에서 방역 역할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아주 감사드린다"며 "또 많은 의료인들이 자원해서 감염병을 막아내는 일에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묻자 유 원장은 인력과 물자 부족을 토로했다.

유 원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절대 다수가 부족한 형편이고 일반적으로 간호사는 3교대를 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2교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품에 따라서는 차이는 있지만 며칠 내로 동이 날 품목도 있고 하니까 무조건 주시면 아껴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적은 수의 의료 인력들이 정말 헌신의, 어떤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정말 과로로 또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