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50대 관광 가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2일 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중국 관광객 가이드 A(58)씨는 지난 13일 인천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발열 증상이 계속되자 지난 23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2차 검체 채취검사를 한 결과 25일 오후 1시 28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관광 가이드로 지난달 23∼26일 서울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이드 업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관광 가이드라는 직업 특성상 개인위생과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써 왔으며 대면 접촉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대구·경북을 방문한 사실이 없고 신천지와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A씨를 인하대병원 격리병동으로 후송 조치하고, 함께 사는 모친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의사와 간호사 등 근무자 2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이날 검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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