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머지않아 종식`이라는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국민을 안심시키려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그때 발언을 잘 봐달라"며 "질병관리본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긴장은 정부가 할테니 국민은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경제 활력을 되찾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총수들, 경제계를 만나서 하신 말씀이고 이후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확진자 발생이 잦아들면서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둔 발언이었지만, 그 중 `머지않아 종식`만 따로 인용되며 상황 인식이 안일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써오다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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