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환자 치료약 '아비간' 증산 검토...한국 공급 미지수

입력 2020-02-26 15: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신종플루 치료 약 `아비간`과 관련해 각국의 공급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간을 제조하는 일본 후지(富士)필름 자회사 후지필름도야마(富山)화학은 아비간에 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현재 복수의 국가로부터 약제에 관한 문의나 약제 요청이 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측이 요청하면 공급할 여력이 있는지나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묻자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은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답변을 삼가고 싶다"고 반응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2일부터 아비간을 투약하고 있으며 후지필름 측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요청에 따라 아비간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아비간은 현재 일본 내에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용으로 약 200만명분이 비축돼 있다.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묻자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은 "당사에는 아비간이 코로나19 그 자체에 대해 유효하다는 데이터가 현시점에서는 없으나 외부에서는 아비간의 유효성분인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의 유효성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비간은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의약품"이라며 "수입 특례를 적용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아비간은 타미플루 등 기존의 항인플루엔자 약이 듣지 않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됐으며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은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으며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에게는 투약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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