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승객이 급감하자 전국 일부 지자체가 대구·경북권을 운행하는 시외·고속버스를 전면 중단하거나 감축 운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25일 안산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대구행 시외버스 2개 노선의 운행을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5차례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을 출발해 동대구로 가던 시외버스 노선과 하루 2차례 서대구를 왕복하던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을 멈췄다.
전주시는 하루 17회 운행하던 전주∼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전주에서 거창, 안의, 서상 등 경북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도 모두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승객이 급감한 전주∼대구·울산 간 고속버스는 운행 횟수를 절반가량 줄였다.
이어 26일 순천시는 운수회사와 관련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고속버스도 협의를 진행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발 시외버스는 1일 7회 편성돼 있으며 고속버스는 1일 4회 운행 중이다.
충남도는 당진·서산과 대구를 왕복하는 시외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왕복 12차례 운행하던 서산·당진∼대구 시외버스를 비롯해 대전~대구 시외버스는 평균 21회에서 3회로 운행을 줄였다.
인천공항 노선도 다음 달 4일부터 30%가량 감축된 45회만 운행된다.
세종시 대평동 세종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대구까지 가는 버스도 지난 24일부터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원주시는 지난 21일부터 하루 12회 운행하던 시외버스를 당분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고속버스는 현재 7회에서 2회로 감축 운행하고 있지만, 28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시는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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