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갤럭시S20' 개통…"통신사 전용색상·울트라 인기"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2-27 14:41   수정 2020-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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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7일 일제히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개통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일은 3월 6일이지만 2월 20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했다.

당초 사전 예약은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3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SK텔레콤은 27일 갤럭시S20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특히 울트라 모델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T월드 다이렉트의 예약 비중은 갤럭시S20 울트라가 전체의 절반으로 가장 높았고, S20 플러스(30%), S20(20%) 순이었다.

KT 역시 울트라 모델을 선택한 고객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 일반 모델이 각각 약 30%, 20% 비중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울트라(39.2%), 갤럭시S20(32.3%), 갤럭시S20 플러스(28.5%) 등이었다.



한편 통신 3사는 각사 별로 갤럭시S20 전용 색상을 내세운 `컬러 마케팅`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핑크`를 출시했는데, 이번 사전 예약 기간에는 각 통신사의 전용 색상 모델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T월드 다이렉트 예약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 4개 색상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컬러인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은 약 40%였다.

KT는 갤럭시S20 플러스 예약 가입자 중 35%가 `아우라 레드`를 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20∼30대 비중이 60%가 넘었으며, 또 갤럭시S20 플러스 예약 가입자의 절반이 여성이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예약 가입자 중 35.6%가 클라우드 핑크 모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개통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예인을 초대하는 등 크게 오프라인 행사를 열던 기존 방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행사를 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고객 대상의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콘텐츠 유통에 적극 나섰다. 자사 공식 채널인 SK인사이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50건의 갤럭시S20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누적 조회수가 총 250만건을 넘었다.

KT 역시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BJ `엔조이커플`이 진행을 맡았으며, 자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된 갤럭시S20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7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KT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비대면으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별도의 개통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와 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 지역의 사전 예약 가입자가 온라인이 아닌 매장을 통해 제품을 예약한 경우에도 고객이 원할 경우 자택으로 개통 제품을 택배를 보내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는 내달 6일 정식 출시되며, 사전 예약은 3월 3일, 사전 개통은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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