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마케팅 통하나"…청정가전, 때 아닌 '특수'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2-28 17:44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청전가전이 뜻하지 않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가전업체들도 살균 효과를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플루엔자, 헤르페스 바이러스, 코로나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한 의류관리기에 적힌 설명서입니다.

    사상 최악의 코로나19 공포에 옷 냄새와 주름, 유해균 등을 없애준다는 의류관리기가 인기를 끌면서,

    가전업체들도 살균 효과를 앞세워 적극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에는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샀다', '열에 약한 코로나를 제거한다'는 후기도 등장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면서 의류관리기나 건조기 등 청정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정 유통점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달에 비해 50%에서 많게는 70%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 / 영등포 일렉트로마트 파트너

    "원래는 판매가 높지 않은 대형 가전들인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대략 2~3개 판매하면 거기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공기청정기 업체에 따르면 이달 판매량이 467대로 67% 급증한 상황.

    살균 기능으로 세균을 99.9%까지 잡는 빨래 건조기도 덩달아 판매량이 뛰고 있습니다.

    때 아닌 특수를 맞은 청정가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감염병인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는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원석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를 만났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얼마나 사멸할 수 있는지는…(의류관리기도) 의류에 묻거나 오염되어서 전염되는 것은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높지 않거든요."

    커지는 코로나19 공포에 소비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청정가전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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